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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여행] 눈 내린 날 화천 사랑나무의 겨울 풍경

我空 2014. 1. 23. 06:00

갑오년 처음 내린 함박눈, 겨울 다운 화천의 풍경

2014. 1. 20(월)

새벽부터 시작한 눈이 하루 종일 내렸습니다

금년들어 처음 내린 눈 많이도 내렸지요

길은 불편 하지만 눈에 보이는 세상은 하얀 옷으로 갈아 입은 산천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눈 덮힌 화천의 붕어섬과 거례마을 사랑나무를 찾아 갑니다

 

 

화천은 최북단에 위치하여 많이도 추운 곳 이지요

올 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고 눈도 내리지 않았지요

지난 월요일 하루 종일 내린 눈이

밖으로 나가게 봅니다

사랑나무는 추위를 어찌 버티고 있는지 궁금 하기도 하구요

 

혼자 다녀온 거례마을 사랑나무 입니다

 

먼저 붕어섬으로 달려 가 봅니다

많은 눈이 내려 아무도 찾지 않은 붕어섬의 한적함이 오히려 좋았던 날 이지요

 

화천에 뭔 철길 이냐구요

화천의 명물 카트레이카와 레일바이크를 즐길수 있는 철길 입니다

봄에 찾으면 신나게 붕어섬을 달리는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지요

 

 

아무도 걷지 않은 소소히 쌓인 눈길을 걸어 봅니다

발목이 빠질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어요

 

 

철길을 따라 북한강변을 걷는 이 기분 정말 좋았던 날 이였답니다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걸어 보는 기분...

마음이 하얗게 정화 된듯 합니다

 

 

숲속에도 온통 하얀 세상 입니다

 

 

그 길을 따라 이제 거례마을로 발길을 돌립니다

화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북한강변을 따라 라이딩을 즐겨도 좋고

자전거 길을 따라 걸어도 좋은곳 이지요

 

 

눈 속의 사랑나무는 여전히 그자리를 지키며 사랑을 속삭이는 듯 합니다

 

 

꽁꽁 얼어 붙은 북한강...

봄이 되면 많은 강태공이 붕어낚시를 위해 찾아 오겠지요

 

 

사랑나무 아래 빈 의자 두개...

누군가 앉아 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햇살 좋은날 이면 쌍상이 앉아 속삭임이 넘치는 곳...

오늘은 아무도 찾는이가 없네요..

 

 

지난해 봄 정겨운 모습의 남녀를 찍어 포스팅 하였더니

사진을 달라고 하는 청춘 남녀가 있었지요

이곳에서 첫 고백을 하고 금년 결혼을 한다고 하네요

뒷 모습 이였는데 알아 보더군요

절혼 기념으로 한장 인화해 주려 합니다

 

 

 

 

올 한해 또 어떤 젊은이 들이  이곳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을수 있을까요

많은 연인들이 사랑나무 아래에서 사랑의 서약을 하였으면 합니다

 

 

 

 

 

앙상한 단풍나무 아레는 봄이 되면 새싹들이 돋아나 파란 들이 되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하얀길을 제일 먼저 걸을수 있다는 것이 좋기만 하네요

 

 

 

 

 

눈 내린 날 찾아 간 사랑나무,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연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나무 아래 빈 의자..

오늘은 블친님의 자리가 되기를 바래 봅니다

사랑과 행복을 주는 이 의자에 마음으로 앉아 보세요

오늘 사랑이 넘치는 하루가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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