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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 야샹화] 야생화를 찾아가는 여행 / 할미꽃은 왜 무덤가에 많을까 본문

사진/야생화

[ 화천 야샹화] 야생화를 찾아가는 여행 / 할미꽃은 왜 무덤가에 많을까

我空 2014. 4. 12. 06:00

나무 가지에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봄

따스한 날씨에 양지 바른 곳엔 각조의 야생화들이 피어난다

 

어릴적엔 그리도 쉽게 보았던 할미꽃

이제는 이리 저리 찾아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꽃이 되었다.

 

사라져 가는 봄꽃 할미꽃을 찾아

양지바른 무덤가를 서상인다

 

지난해, 보았던 무덤가엔 누군가 굴취해 갔다.

아쉬운 마음에 몇일을 시간나는 대로 찾아 다니다

만난 할미꽃 반갑다

 

아직 키 작은 할미꽃 앙증맞게 꽃을 피우고 있다

고운 색깔의 할미꽃은 왜 양지바른 무덤가에 자라고  있을까???

 

할미꽃은 양지 바르고 물빠짐이 좋은 사질 토양에 잘 자라는 식물로

우리의 묘지가 바람이 작고 양지바른 곳에 물빠짐이 잘되는 왕모래등 토양에 많으므로

할미꽃 잘 자라는  조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전설에 의하면  손녀의 집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할머니의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 한다

꽃말은 "슬픈추억, 사랑의 굴레" 이다

 

 

외딴곳 인적이 드문 묘지 그곳에 이제 막 할미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영양분이 적어서 인지 작은키에 앙증맞게 피어난 할미꽃

오히려 화분에 담겨진 할미꽃보다 더 아름답다

 

 

양지꽃과 함께 피어난 할미꽃

한참을 들여다 보아도 매력저긴 모습에 자리를 떠날 수 없다

 

 

어찌나 작은지 잔디키 보다 조금 더 크다

보통 할미꽃들은 20 cm이상 큰다

 

 

작고 앙증맞은 할미꽃

어찌나 작은지 미쳐 고개를 숙이지 못했다

혹여 동강 할미꽃이 아닌가 생각 할 수도 있겠다

 

 

고개를 숙인 모습이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 모습과 비슷하고

꽃이 지고 열매가 맺으면 그 모습이 할머니의 흰머리와 같다하여 할미꽃 이라 불렀다

 

 

다음주말이면 더욱 많은 꽃들이 피어나 할미꽃 천국이 될듯 하다

 

 

주변에 양지꽃등 또다른 봄꽃들이 피어나 이곳에서만 4개체 이상의 야생화를 만날수 있었다

봄 벚꽃 여행도 좋지만 산지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찾아 즐기는 여행은

또 다른 아름다움과 끈길긴 생명의 부활을 볼 수 있어 좋다

오늘은 산하를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얼레지 자생지를 찾아가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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