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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 야생화] 7년의 인고 끝에 꽃을 피우다/ 바람난 여인 얼레지 본문

사진/야생화

[강원 화천 야생화] 7년의 인고 끝에 꽃을 피우다/ 바람난 여인 얼레지

我空 2014. 4. 20. 06:00

겨울이 가고 봄의 기운이 완연한 날 3월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5월까지 산하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꽃

이름이 외국물 좀 먹었나 했더니 순수 우리 꽃 이라네

 

숲속의 미녀라 불리는 봄의 여인 "얼레지"

질투와 바람난 여인 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

한알의 씨앗이 싹을 띄우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 7년 이란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잠시 꽃을 피우고 다시 땅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꽃 얼레지

봄철 나물로 이용 되기도 하는데

인고의 시간을 안다면 감히 채취를 할 수 있을까...ㅎㅎ

 

얼레지 란 이름은 잎에 얼룩 무늬 반점이 있어 "얼레지"라고 했다고 한다.

잎을 따서 국을 끓이면 미역 냄새가 난다고 하여 "미역취나물" 이란 이름도 같고 있다

 

 

 

햇볕이 들어오기 사작하면 꽃을 피우는 모습이 마치 여인이 치마를 걷어 올린듯 하다하여

바람난 여인 이란 꽃말을 가졌다고 하는데

자세히 꽃을 들여다 보면 그 말을 이해 할듯도 하다

마릴린먼로의 치마를 생각하게 하는 ...ㅎㅎ

 

 

이른봄 꽃을 피우고 나면 다시 땅속에 잠을 자다 다음해 봄을 기다린다고 하는데

참으로 특이한 식물 이다

그래서  숲속의 잠자는 미녀 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 다른 꽃말은 "질투"

누구 그리 꽃말을 만들었는지 알수 없으나 가히 질투 할만한 꽃이 아닌가..ㅎㅎ

 

 

얼레지가 자생하는 곳은 7년이란 세월 동안 전혀 오염되지 않은 자연 환경이란 것을 증명 하므로 청정의 지표 이기도 하다

화천에 이렇게 엄청난 자생지가 있다는 것이 자랑 스럽기만 하다

 

 

Eco - Paradise 라는 화천의 구호가 당연 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만송이 얼레지 군락지 감히 발을 디딜수 없도록 꽃들이 피어 난다.

 

 

봄의 야새화 중 최고의 미녀 얼레지 오늘도 그 곱고 아름다운 유혹에 빠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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