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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나팔꽃을 닮은 메꽃 찾아간 화천의 오지 비수구미 마을 여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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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나팔꽃을 닮은 메꽃 찾아간 화천의 오지 비수구미 마을 여행

我空 2014. 5. 28. 06:00

답답한 도시를 일탈 하자

 

회색 숲이 우거진 도시를 떠나 녹색숲이 유혹하는 오지여행은 어쩌면 갑갑한 도시를 탈출하여 여유를 갖고 싶은 욕구가 아닐까..

일상의  뜨거운 경쟁에서 하루쯤 일탈 하는것도 새로운 한주를 위한 값진 충전이 된다 

 

일탈을 위한 최고 적지는 바로 비수구미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들어 유난히도 자주 찾는곳이 바로 비수구미이다

파로호를 휘 감아도는 산책길이 좋아 찾아가고,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식물 1급 광릉요강꽃을 보기 위해 몇번을 찾았다

광릉 요강꽃은 볼때 마다 신비롭게 자꾸눈을 가게 하는 매력이 있다

또한 이곳은 멸종위기식물 2급 복주머니란도 함께 있어 많은 진사들이 찾아 오는곳 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멸종 위기종은 아니지만 파로호 강변을 가득 메운 메꽃과의 만남을 위해 찾았다

어릴적 메 뿌리를 캐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아버지가 밭일을 하다 캐서 가져오면 엄마는 밥을 할 때 넣어서 쪄낸다

밥과 함께 먹으면 그 단맛이 일품 이였다

눈치보며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했던 추억의 간식거리 라고나 할까

 

아무튼 나에겐 아주 친근감이 있는 식물이다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가는 식물 메꽃은 나팔꽃을 닮았다.

 

파로호 물결을 헤치고 평화의댐을 향하는 물빛누리호가 반갑게 지나 간다

하지만 물빛누리호는 6월 한달 안전 점검및 정비를 위해 운항을 중지 한다

한뼘길과 오토파크를 찾아 오는 여행객은 비수구미를 경유하여 가는 길을 이용해야 한다

 

 

비수구미 마을은 화천에서 평화의댐 방향으로 40여km에 위치 하였으며

해산 터널을 지나 평화의댐 방향으로 내려 가다 비수구미 간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들어가면 된다

파로호가 보이면 이 구간부터 비포장 외길이다

봄을 맞아 산에서 돌이 굴러 내려 위험 하기도 하다

 

 

구불구불 외길을 돌아 돌아 찾아가는 비수구미 파로호의 푸른 물결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 온다

 

 

비포장 도로를 10여분 덜컹 거리며 들어가면 간이 배터가 보인다

이곳부터는 산위에 조성된 한뼘길을 따라 10여분 걸어서 비수구미로 들어 갈 수 있다.

 

 

지금은 파로호 물이 많이 빠져 잠수교를 지나 차를 이용 비수구미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비수구미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을따라 걷는것이 더욱 매력적이다

 

 

자연이 준 선물 비수구미를 찾아가면 꼭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 주는 산채 비빔밥을 먹어야 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구비구비 돌아가는 여행중 이 다리에서 파로호의 아름다운 전경을 만날수 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출렁다리를 지나면 비수구미이다

다섯가구가 사는 마을은 언제나 평화롭다

 

 

배터로 가는길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메꽃 군락지

여기를봐도 저기를 봐도 메꽃 천지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나팔꽃이라 착각 한다

 

 

아직은 많은꽃이 피어 있지는 않지만 길가에 피어난 메꽃들을 보며 어릴적 추억에 잠깐 잠겨 본다

 

 

어릴적엔 길가에 너부러지게 많이도 피어 있어 처다도 보지 않았는데

지금은 정감이 가고 애착이 간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

그곳엔 푸른 풀숲들이 어울려 더욱 아름답다

 

 

배터로 가는 길 그곳엔 아름다운 메꽃이 가득하다

 

 

 

 

 

 

 

메꽃이 가득한 파로호 비수구미 길

그 길에 있던 시간은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행복한 시간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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