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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연꽃마을 이른 아침의 어리연은 순식간에 꽃을 피워 버리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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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연꽃마을 이른 아침의 어리연은 순식간에 꽃을 피워 버리고...

我空 2014. 7. 10. 06:00

연꽃이 피어나는 화천의 연꽃마을

어제는 어리연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아침일찍 찾아가 본다

노란색 작은 꽃 어리연이 피어나는 모습을 인터벌을 이용 담아 보기 위해 부지런을 피웠다

 

아침에 꽃을 활짝 피우고 오후엔 꽃잎을 다물어 버리는 신비한 연꽃들

새벽에 현장에 있지 않으면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없다

 

어리연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꽃을 피울까

도착하자 마자 사진기를 어리연에 촛점을 맞추고 릴리즈를 3초당 한장씩 담을수 있도록 고정해 놓고 약 400장쯤 찍었다

 

기다리기 지루한 시간...

이른 아침의 연꽃밭의 소소한 모습을 담아 보았다

이슬이 맺힌 모습등 ....

화려한 아름다움 뒤에 감춰진 또 다른 모습들에 반해 보는 순간들 이였다

 

 

이른 새벽 잠시 내린 비로 연잎엔 영롱한 물방울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연출 한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이리 저리 구르는 물방울들

연잎에 스며들지 않아 이런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구나..

 

 

 

 

떨어진 연꽃잎이 연잎에 내려 앉아 거미줄과 조화를 이루고

 

 

작은 물방울이 연꽃잎을 신비스럽게 장식을 하여 한참을 들여다 보며...

신비스러움에 감탄을 해 보기도 한다

 

 

혼자 보기엔 아까운 아침의 연꽃 밭의 색다른 모습들 ...

 

 

살포시 꽃을 피운 부처꽃은 연꽃들과 어울려 이곳 저곳에서 모습을 보여 준다

연꽃에 가려진 부처님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평소 우리가 절집을 찾아 부처님과 만남은 없이 절집만을 보고 오는것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래 연꽃밭에 부처가 있음을 우리는 왜 인식을 하지 않았을까..ㅎㅎ

 

 

노란 어리연이 꽃망울을 터트리려 한다

인터벌 촬영은 약 400여장 정도 진행된 순간 ...

 

조금씩 입을 열어 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서서히 꽃잎을 열어 활짝핀 모습을 보여 주리라 생각하며 조용히 기다려 본다

딱히, 더 할일도 없다

 

 

그 순간 잡자기 "확"

꽃잎을 활짝 열러 제낀다

완전 허무 함....

 

 

100여장의 인터벌 촬영은 소용이 없게 되었다

한순간에 활짝 피어나는 어리연....

한참을 그곳에 어물며 아직 입을 다문 어리연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여기 저기에서 활짝 꽃을 피운다

 

 

완전 신기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연들은 서서히 꽃입을 열어 인터벌 촬영으로 꽃을 피우는 신비한 모습을 담을수 있었는데

어리연은 한 순간에 꽃을 피운다...

 

 

 어리연 너는 동영상으로 담아야 겠구나..

다음날 또 찾아와야겠다

 

 

이른 새벽 홀로 연꽃마을을 찾은 물닭...

너의 모습에서 나를 본다

이토록 광활한 연꽃밭에 홀로 있는 나의 모습을 닮았구나

 

비록 허무하게 끝난 어리연과의 만남 이였지만 연에 대하여 또 하나를 배우는 순간 이였다

역시 말 보다는 경험이 중요함을 알려 주는 순간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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