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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사랑나무는 수줍어 붉게 물들고 사랑은 영글어 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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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사랑나무는 수줍어 붉게 물들고 사랑은 영글어 간다

我空 2014. 10. 7. 06:00

2014. 10. 5(일) 아침 08시 30분


제법 아침의 기온이 차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북한강엔 옅은 안개가 모락 모락 피어나고

산허리를 휘감은 안개가 신비 스럽게 마음을 이끕니다


사랑나무는 어느새 붉게 물들어 가고

이른 아침 이지만 사랑나무 주변을 찾은 사람들을 황홀경에 빠지게 합니다

사랑을 농익게하는

화천의 사랑나무의 아침 맞이를 소개 합니다



춘천에서 찾아 왔다는 두분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낮보다는 고요한 이른 아침에 산책을 즐기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고 합니다



예쁜 사랑나무 아래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안개가 드리운 북한강의 비경에 흠뻑 빠져 보기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북한강엔 물 안개가 피어 오르고

사랑나무 주변을 감싸 안으며 신비함을 연출해 냅니다 



찾은이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벤치는 여유로움을 주고



붉게 피어난 코스모스도 가을을 노래 하는곳



화천 거례마을의 가을은 이렇게 숙성 되어가고 있습니다



꽃 한잎이 피었다 지면 또 다른 꽃이 피어나고

늘 그렇게 꽃 대궐을 이루어 내는 곳이 화천 거례마을 입니다



산등성이를 넘어 살포시 고개를 내민 햇살에 꽃잎은 더욱 싱그러움으로 다가오고



아침 일찍 잠을 깬 벌들을 유혹 합니다



물안개 피어나는 북한강은 어느새 조정 선수들의 연습장이 되고

안개속을 헤치며 힘차게 노를 저어 나가는 곳이 화천의 거례마을 이지요


불타듯 물들어 가는 단풍나무 길을 따라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상쾌함을 느끼며

크게 한숨 들이마셔 보기도 합니다

공기속에서 향기가 나는듯 해요


드 넓은 벌판에 갓 피어나는 코스모스

이번 주말이면 활짝 피어 점점 물들어 가는 사랑나무와 조화를 이루겠지요

 


밤을 새운듯한 강태공은 요즘 잘 잡힌다는 참붕어가

그물망에 가득하고 풍요로운 가을의 물속에서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주변에 조성된 구절초는 만개하여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듯

백색 들판을 만들어 놓았네요



안개에 휘감긴 산들이 하얗고 구절초 물결에 들판도 하얀 거례마을은

짚은 구절초 향기가 대지를 뒤덮어 버렸습니다



사랑나무에서 만난 두분도 이곳을 찾아 구절초 향기속에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구절초 향이 너무 좋아 대구에서 찾아 왔다는 젊은 연인들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구절초 꽃 속에 또 한송이 꽃이되어 피어 나는군요



마지막 사진은 강변에 피어난 억새를 담아 봅니다

햇살이 비춰 반짝이는 모습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화천을 가장 화천답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아침을 맞아한 사랑나무는 오늘도 우리를 유혹하며 손짓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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