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석모도 보문사 순례여행

양평의 두물머리 아침 해돋이를 보기 위해 찾아 갔던날

화려한 해돋이를 보겠다던 설레는 마음은 산산 조각이 나고 말았다.

근처에서 해장국을 먹고 춘천으로 돌아갈까..!!

아님 다른곳으로 여행을 더할까..!!

갈등이 생긴다

이럴까....저럴까를 반복하며 해장국은 먹는둥 마는둥..!!

그러다 몇일전 블로그에서 본 석모도 보문사가 떠 오른다

그래서 무작정 찾아간 곳

그곳이 바로 강화도 석모도 보문사다

처음가는 길이라 네비녀에게 길을 맞기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

똑똑한 네비녀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때로는 700m 전방에서 안전 운전하라 하며 종알 종알

길 안내를 잘도 한다

배터에 도착을 하니 수많은 차랼들이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나도 그속에 끼어 차레를 기다려 안내하는대로 배위에 차를 세운다

배는 차량을 가득 태우고 바로 출발하는 순간 차에서 내려 2층 배 난간으로 나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새우깡을 들고 갈매기 먹이주기 놀이에 푹 빠졌다.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몇장을 담아 본다.

 

 

그렇게 몇장을 담다 보니 어느새 석모도 선착장...

차를 몰아 섬 주변을 돌아 보문사를 찾아 간다

길가 양지 바른곳에 새싹이 돋아나 봄이 성큼 다가 왔음을 알리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주변을 살피며 절집을 찾아 간다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 우리나라 3대 관음영지라고 한다

해수 관음성지로 알려진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여수 항일암등과 함께 최고의 성지로 꼽힌다

 

 

관음성지란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 이란 뜻으로 기도발을 제대로 받을수 있어 많은 불자들이 찾아 온다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로 희뿌연 공기가 좋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절집을 찾아 기도를 하거나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절집 한켠에서는 돌아가신 영혼을 위한 49재를 올리는 모습도 보이고 분주 하기만한 절짐이 마치 부처님 오신날 같다

 

 

나즈막한 담위 기와에는 작은 불상들이 좌불하고 기도하는 모습에서 숙연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것과 같다는 윤장대와 범종이 있다

윤장대를 한전 돌려보고 싶었지만 보는것으로 경전 한권 읽은 마음으로 기도를 해 보았다.

 

 

와불전응 오르면 거대한 와불을 만날수 있다

 

 

어느 절집 와불보다도 거대한 와불이 보문사에는 많은 불자들이 찾아와 기도를 하고 가족의 건강등을 기원 한다

 

 

각기 다른 모양의 5백나한상과 33  관세음보살 사리탑이 보문사를 내려다 보며 절집 전체를 감싸 않는다

 

 

33관세음보살 사리탑에는 수많은 동전들이 올려져 있엇으며 동전을 던져 탐에 올리고 기도하는 모스이 인상적 이였다.

 

 

 

보문사 석실은 세분의 삼존상과 한분의 관세음보살상, 19분의 나한상이 보셔져 있으며

눈썹 바위의 마애관음보살좌상과 함께 보문사의 대표적 성보 문화재로 알려져 있다.

 

 

눈썹 바위 가는길에는 불등이 길가로 걸려 있고

수많은 게단을 올라 눈썹바위 마애관음보살좌상을 찾아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중간 부군에 위치한 계단불사 공덕비가 보이고

 

석모도 바다가 조망되는 곳에 용왕단이 설치되어 있다

용왕단에서 소원지를  유리병에 넣어 100일간 보관하면 스님들이 소원 발원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서해 바다가 보이는 눈썹바위에 오르면 불등이 함께 향을 피우고

 

 

마애관세음보살좌상이 중심에 모셔져 있고 눈썹바위가 빗물을 가려 주도록 되어 있다.

이곳이야 말로 보문사 최고의 성보문화재가 아닐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도를 하는곳 이기도 하다

 

 

돌아오는 뱃길에서도 갈매기 새우깡 먹이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따라 갈매기 사진 담기 놀이를 하며 석모도를 빠져 나와

부천의 맛객 미식쇼를 들려 힐링되는 만찬을 즐기고 춘천으로 밤길을 달려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