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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 화천가볼만한곳 수달과 데이트하며 즐기는 파로호 생태숲길

我空 2016. 2. 16. 05:00

천연기념물 수달과 데이트를 즐길수 있는 화천 수달연구센터가 있는 수달마을

청정 하기로 소문난 산천어축제의 고장 강원도 화천에는 수달이 많이 산다

맑은물 환경지표로 알려진 수달 가족의 겨울나기 모습도 보고

옥빛 파로호 수변 원시림을 걸을수 있는 수달 마을을 다녀왔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날씨는 쾌청하고 온도도 겨울답지 않게 높아 여행하기 좋은 날 이였다

낮잠을 즐기는 수달 특성을 고려하여 활동을 시작하는 오후 3시경에

화천 방천리 파로호변에 자리잡은 '한국수달연구센터'를 찾았다


구름 한점없는 파란 하늘,

바람조차 잠자는 고요한 옥빛 파로호가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로 다가 온다


한국수달연구센터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보호하고 종 복원을 위하여 화천군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수달 연구 기관이다

그동안 부상을 입은 수달을 치료하여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일과 수달의 생태 연구에 앞장서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기 수달 두마리가 태어나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기도 하다


수달연구센터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파로호와 수달연구센터 전경이다

이곳에는 수달 가족뿐 아니라 산양 가족과 염소 가족, 토끼등도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자연을 산책 하기에 좋은곳이다


오후들어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벤치에 앉아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수도 있다


겨울들어 꽁꽁언 얼음위로 잠에서 깨어난 수달가족들의 산책 모습을 보며

수달들과 데이트를 즐긴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 하지만

귀여운 수달들의 몸짓에 반해 금방 친해진다

한 우리에 네마리가 같이 사는데 아기 수달들의 재롱에 누구든 반하게 된다


혼자 놀기도 하고 혹은 함께 뭉쳐 가족애를 발휘 하기도 한다

보통 수달들은 혼자 활동 하기를 좋아 하는데

이곳 수달들은 가족끼리 뭉쳐 싸우지도 않고 같이 즐겁게 논다


먹이를 가지고 다투지도 않는다

자기가 잡은 물고기를 탐내는 다른 수달이 없다

자기 스스로 먹이를 해결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저절로 가정 교육이 될듯 하다


젓을 제공하는 염소(산양)도 가족이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부부만 살고 있었는데 다시 가보니 새끼 염소 두마리가 태어났다

점점 가족이 늘어가는 수달연구센터...!!

요즘 아이를 많이 낳으면 나라에 충성 하는거라는데....!!

수달센터는 경사가 났다...ㅎㅎ 


파로호생태길을 걷다

수달 연구센터에서 수달들의 재롱을 보고 염소랑 양떼들에게 먹이도 주고

수달마을의 숨은 명소 파로호변 숲속 산책길을 찾았다

고요 하기만한 파로호 수변 가뭄으로 만수위는 아니지만

깊은 파란색이 하늘인지 호수인지 구분이 안된다


응달에는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있는 천연 윈시림 숲길

사람 하나 겨우 다닐만큼 산 언저리에 토끼길로 이어진다


따시로운 햇살을 받은 지난 가을의 흔적도 보고

혼자서 산책 하기에 이만한곳도 없다


봄이 찾아오는 3월부터 누구나 찾아와 파로호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수달마을에서 자연을 가급적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산책길을 정비 한다고 한다

약 6.5km 파로호 수변을 따라 천연 숲길을 걸을수 있게 된다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곳

아직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아

자연과 이야기를 나누며 호연지기를 기를수 있는 숨은 보석같은 곳이다


울창한 소나무숲에서 나오는 천연 피톤치드

솔향에 취하여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로

호흡을 통해 피톤치드를 흡입하면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도시에서 마신 유해 물질을 중화 시키는데도 탁월 하다고 하니 이 어찌 아니 좋은가?


산과 하늘을 바라보면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있고

옆으로 살짝 눈을 돌리면 눈이 시원해지는 옥빛 파로호가 손짓 한다


한 20분 정도 가다보면 골짜기에 집 한채가 나타난다

어른신 두분이 살고 게신데 그분들의 교통 수단은 작은 배이다

버덩으로 일을 보러 갈때나 농산물을 대체에 내다 팔때도 이배를 이용한다


송림을 지나면 도토리 나무 숲으로 이어진다

우거진 숲길을 찾아 들어온 햇살이 따사롭게만 느껴진다


소나무로 가득한 파로호변 산들은 겨울에도 푸르러 좋다

고요한 파로호에 산들이 내려 앉았다

봄볕이 따사롭게 되면 강태공들이 비탈에 앉아 세월을 낚을터이다


수달이 있고 천연 원시림이 있는 화천 수달마을은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보석같은 곳이다

천연 기념물 수달과 데이트도 하고

피톤치드 팍팍 내 뿜는 파로호 수변길 산책은 한동안 긴 여운을 남긴다

날 좋은날 다시 한번 찾아가 봐야겠다


수달과 멋진 데이트 하셨나요

파로호 산책길은 어떠셨어요

즐감하셨다면

공감하트 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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