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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만난 춘천 소양3교 상고대

我空 2017. 1. 26. 12:04

2년만에 찾아온 춘천 소양강 상고대

반갑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였다.

매년 12월 중순이후엔 흔히 보던 풍경이 이젠 제대로 볼수가 없게 되어 아쉽기만 하였는데

다행히 지난 1월 24일 아침엔 상고대가 조금 피었다.

예년 같지는 않지만 반갑기만 하였다.

소한이후 기온이 내려 가더니 또 온도가 올라가 올해는 상고대 없겠구나 했더니

대한을 앞두고 기온이 급강하 하더니 24일 아침에 상고대가 피었다.

기온은 영하 15, 습도 85%에 소양댐에서 아침일찍 발전을 하며 방류를 하였다.

소양강 상고대 조건을 완전 충족 시킨 날 이였다.



새벽에 소양3교를 찾아 간다고해도 상고대는 피어나질 않는다.

최저 기온이 되는 시점인 일출이 시작되고 강에서 안개가 많이 피어 오르면서

차가운 나무 가지에 물기가 접촉하며 얼어 붙어 서리가 되고

이것들이 모여 모여 아름다운 상고대가 된다.



춘천 소양강변 일출은 아침 8시경...!!

7시50분쯤 집을 나서 소양3교에 도착한 시간이 8시경

이미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소양강변을 에워 쌓다.

상고대는 아침 7시 이후 피어나기 시작하여 8시부터 9시까지 절정이다.

 


진한 안개가 서서히 사라지고 강물에 햇살이 비추면 반짝 반짝 빛을 내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 한다.

이맘때면 손이 시린지 발이 얼어 오는지 모르고 무아지경이 된다.

눈은 오로지 카메라 화인더에 가 있고 셔터 소리가 요란하게 소양강의 고요를 깨운다.



상고대는 설악산, 태백산, 덕유산등 고산지대에 겨울에 가면 늘 만날수 있다.

하지만 소양강 처럼 흐르는 물속에 피어나는 상고대는 흔하지 않다.

강물위에 두둥실 헤염을 치는 갈가마귀떼들과 철새들...!!

스물스물 피어나는 물안개가 환상적이다.



그러 하기에 부산, 대구, 대전, 가깝게는 인천 서울등에서 밤잡을 설치고 새벽에 춘천 소양강을 찾아 온다,

상고대가 흔하게 피어나던 2년전에는 매일 적게는 100여명 많게는 300명 이상이 찾아와 소양강 상고대를 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혀 피어나질 않았고

올해는 지난 24일이 전부인듯 하다.

25일 기온이 영하 14도, 습도는 90%였지만  소양댐 방류가 없어서 인지 상고대는 없었다.



25일에는 24일 소식을 듣고 찾아온 진사들만 내 시야에만 30염여 이었다.

그들은 아쉽지만 물안개와 철새들을 담고 있었다.

 


겨울철 춘천을 대표하는 관고아명소 소양3교 상고대는 이제 끝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내년을 또 기다린다.



아름답기만한 춘천 소양강 상고대

올해 다시한번 보여 주길 바래 본다.



안개속에서 신비의 모습을 보여주는 호나상적인 풍경

춘천 소양강 상고대는 그래서 더욱 그리움이고 기다람의 존재가 된다.



소양3교 인근은 물살이 센 여울이어서 겨울에도 강물이 얼지 않는다.

그러므로 물가에서 생활하는 갈가마귀와 쇠기러기등 많은 철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소양강 상고대 올 겨울 시즌 이만큼 이라도 보여줌에 감사할 뿐이다.

내년을 기약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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