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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화천 / 지릿내 풍기는 귀한꽃 큰 복주머니란 본문

사진/야생화

강원화천 / 지릿내 풍기는 귀한꽃 큰 복주머니란

我空 2014. 4. 30. 06:00

 세계자연보호연맹 멸종 위기종 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 1급 큰 복주머니 란을 만나기 위해 주말 오지여행을 다녀 왔다.

주말만 되면 보고 싶은 야생화를 찾아 산 기슭을 기웃 거린다

이미, 언론에 공개되어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야생화 전문가및 사진작가들이 귀한몸 담으러 찾아온다.

 

올해는 벚꽃도 그렇게 봄꽃들이 날자를 잊은채 미리 피어났다.

하물며, 진해와 서울이 거의 같은 시기에 벚꽃을 피워 기상청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큰 복주머니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보다 무려 15 ∼20일 정도 빨리 꽃을 피웠다.

보통 예년에는 5월10일경에 꽃을 피운다

올해는 4월 23일경부터 한두송이 꽃을 피우더니 지난 주말에는 거의 만개를 하였다.

 

예기치 못한 봄 날씨, 기온 급 상승으로 철 모르고 일찍 꽃을 피웠다고 생각 한다.

화천의 광릉 요강꽃(큰복주머니란) 복원지는 2012년 5월 언론에 공개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 했으며

지금은, 복원지 훼손을 방지 하기 위하여 화천군이 안전망 설치를 보강하고 관람데크를 조성하여 광릉요강꽃 보존과 찾아오는 관람객의 편이를 제공하여

광릉요강꽃의 소중함을 널리 알려 나갈 계힉이라 한다.

 

 

4월의 마지막주 날씨는 별로 이지만 화천을 향한 발걸음을 잡는 상고대 명소 소양강의 봄을 담는다

겨울이면 예쁜 상고대를 만들어주는 소양강의 물속 나무들에게도 연두빛 봄이 찾아 았다.

잠시 가던길을 멈추고 카메라에 춘천의 봄내를 담는다

 

 

화천의 숲도 고운 연두빛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늘 가는 길 이지만 이토록 고운길을 걸으니 기분이 상쾌해지고 발걸음이 가벼워 진다

 

 

잘 정비된 데크를 지나고, 길가에 피어나는 꽃들도 감상하며 기을 재촉 한다

 

 

마을 사람들의 발이되어주는 작은배들 조차 연두빛 봄 샊깔과 어울리는 고운빛 이다.

 

 

애기똥풀

이리 고운 꽃 이름이 애기똥풀 이라니 참 아이러니 하다

 

 

으름덩굴 꽃도 이리 곱게 피어 났다.

 

 

큰 구슬붕이 군락은 만나지 못 했지만 곳곳에 보랏빛 앙증맞은 꽃이 피어 있다.

작지만 아름다운 꽃 큰 구슬붕이의 꽃말은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 꼭 반가운 소식이 전해 지기를 기다려 본다

그래 기쁜 소식을 물어다 줄 제비를 기다려야 하나.

 

 

할미꽃 군락...

이제 꽃은 지고 할머니의 흰 머리카락 모양 긴털들이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여행객을 반긴다.

 

 

이토록 할머니의 머리카락 모양을 닮은 할미꽃 그래서 할미꽃 이리라.

 

 

이제 어여쁜 할미꽃도 내년에나 볼 수 있겠다.

 

 

이제 광릉 요강꽃 복원지를 찾아 간다.

지난해에는 조금 늦게 찾아가 시들어 가는 꽃을 보았지만 올해는 막 피어나는 꽃을 보게 되었다.

 

 

꽃에서 지릿내가 난다하여 요강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32년 광릉에서 처음 발견되어 광릉요강꽃이라 명명 되었으며, 강원도 화천, 경기도가평등 몇몇 곳에서만 발견되는 아주 귀한 식물이다.

 

 

화천의 광릉요강꽃은 평화의댐이 만들어지던 1985년경 복원지를 관리하는 어르신이 해산에서 이름 모를 꽃을 발견하고

5포기를 집 근처애 옮겨 심고 관리하여 개체수를 늘려 왔다.

자신만의 노하우로 복원에 성공 하였다 하겠다.

 

 

자신이 가꾸고 개체수를 늘려 가던 어느날 사진작가로 부터 희귀 식물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2008년부터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하기 시작 하였고 지난해까지 관리를 하여오다 관리를 포기 하였으며

올해 부터는 원주환경청에서 복원지를 화천군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 하였다.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한 2012년에는 300여 개체에 불과 하였으나 지금은 900여개로 늘어 났으며

이는 오로지 20년 이상을 광릉 요강꽃 복원에 힘쓴 촌노의 덕이라 하겠다.

 

 

광릉요강꽃은 주로 뿌리로 번식 하는것으로 알려졌으며 꽃은 5월경에 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람을 희망하는 여행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개방 한다고 하므로 시간에 맞춰 복원지를 찾는것이 좋을듯 하다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 않지만 20년 이상을 오로지 희귀식물 복원에 온 정성을 다한 촌노의 정성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것이다

또 한, 정성들여 가꿔논 복원지 꽃을 만지거나 훼손하는일은 없어야 하겠다.

감사한 마음에 간단한 선물을 들고 가도 좋겠다.

 

 

사진을 담을때도 데크에서 안전망에 뚫어 놓은 촬영 장소에서만 담아야 한다.

올해 관람객의 에티켓을 보고 내년 개방 여부를 결정 한다고 하니 이점 유의해야 한다

 

 

관람 시간동안 자신의 농삿일을 포기하고 복원지 관람객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 주시는 촌노의 봉사에 박수를 보낸다.

 

 

하루라도 손길을 주지 않으면 불안 하다는 어르신..

자식보다 먼저 둘러 본다고 한다

그의 애정이 이토록 아름다운 꽃을 피웠으리라

광릉요강(큰복주머니란)은 숲속의 인어 라는 꽃말을 가진 숲속의 여왕이라 하겠다.

 

 

집 주변에는 또 다른 꽃 흰 명자꽃이 활짝피어 여행자의 발길을 붙 잡는다

 

 

명자나무 보다 더욱 진한 아름다운 흰 명자나무는 이곳에서 처음 본다

야생화 천국 화천에서 만난 광릉요강꽃 여행후 비수구미 트레킹은 힐링 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날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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